2025년 8월 27일 수요일: 60조 잠수함 잭팟! 불기둥 뿜은 조선주, 어디까지 날아갈까?

2025년 8월 27일 수요일

안녕하세요.경제적 자유를 갈망하는 어백입니다.  오늘 시장은 특정 섹터로의 '쏠림' 현상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여실히 보여준 하루였습니다. 지수는 강보합 수준으로 평온해 보였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조선주의 뜨거운 열기와 다른 종목들의 차가운 냉기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이런 날일수록 시장의 큰 흐름을 읽고 수급의 방향을 쫓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오늘의 시장 한눈에 보기

구분	지수	등락률	수급 (억 원)	거래대금 (억 원)
코스피	3,187.16	▲ 7.80 (+0.25%)	외국인 -2,031 / 기관 +278	88,445
코스닥	801.72	▲ 0.06 (+0.01%)	외국인 -947 / 기관 -105	46,999

시장 코멘트: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만 보면 거의 움직임이 없는 듯한 착시를 일으킵니다. 하지만 거래대금이 코스피에서 8.8조, 코스닥에서 4.7조 원가량 으로 많이 줄어들었지만 개별 종목과 섹터별로는 엄청난 변동성이 있었습니다.

특히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천억 원 넘게 순매도했지만, 조선주와 같은 특정 섹터는 오히려 강력하게 매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기관은 소폭 매수 우위를 보이며 시장의 방어선 역할을 했지만, 전반적으로는 개인 투자자들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을 받아내는

형국이었습니다. 이는 시장의 에너지가 특정 '재료'에만 집중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이며, 이런 장세에서는 추격매수보다는 재료의 연속성과 수급의 지속성을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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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가 종목 분석: 바이오와 개별 이슈의 향연

오늘은 제약/바이오 섹터와 개별 호재를 가진 종목들이 상한가를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1. 인벤티지랩 (389470)
   • 회사 개요: 약물전달기술(DDS) 플랫폼을 기반으로 장기지속형 주사제 및 mRNA 백신 등을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입니다. 특히 비만 및 당뇨 치료제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 상한가 이유: 글로벌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과의 물질이전계약(MTA) 체결 소식이 전해지며 기술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최상단으로 밀어 올렸습니다. 비만치료제라는 강력한 시장 트렌드에 기술력이 더해진 결과입니다.
2. 고바이오랩 (348150)
   • 회사 개요: 마이크로바이옴(인체 미생물) 기반 신약 개발 전문 기업으로, 면역, 대사, 뇌 질환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 상한가 이유: 자체 개발한 비만 치료제 후보 균주 'KBL983'에 대한 미국 특허 등록 소식이 상한가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습니다. 인벤티지랩과 마찬가지로 비만치료제 테마의 강세 속에서 나온 개별 호재가 강력한 시너지를 낸 사례입니다.
3. 엔케이 (085310)
   • 회사 개요: 고압가스 용기 및 선박용 소화장치,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등을 제조하는 조선기자재 전문 업체입니다.
   • 상한가 이유: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캐나다 잠수함 사업 최종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에 조선기자재주가 동반 급등하며 수혜 기대감이 몰렸습니다. 또한 LNG 등 에너지 관련 사업도 영위하고 있어 복합적인 재료가 부각되었습니다.
4. 큐라티스 (348080)
   • 회사 개요: 성인 및 청소년용 결핵 백신과 mRNA 백신 플랫폼을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기업입니다.
   • 상한가 이유: 인벤티지랩이 최대 주주로 있는 회사로, 비만치료제 개발 기대감이 있는 인벤티지랩의 상한가에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직접적인 호재보다는 관계사 부각에 따른 급등으로 보입니다.
5. 앱코 (129890)
   • 회사 개요: 게이밍 키보드, 마우스 등 PC 주변기기 전문 기업으로 국내 PC방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 상한가 이유: '단청 키보드' 등 국립중앙박물관과 협업한 제품이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K-컬처 관련주로 부각된 것이 급등의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전통적인 사업 영역을 넘어선 새로운 시도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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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돈은 어디로 흘러갔나: 수급 및 특징주

• 외국인 순매수 (코스피):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HD현대미포, 한화오션, 현대로템
• 기관 순매수 (코스피): HD현대미포, HD현대중공업,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중공업
• 외국인 순매수 (코스닥):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에스엠, JYP Ent., CJ ENM, 파마리서치
• 기관 순매수 (코스닥): 리가켐바이오, 덕산네오룩스, 휴젤, 이오테크닉스, 솔브레인

 

어백의 수급 분석: 수급 데이터는 오늘 시장의 핵심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외국인과 기관 모두 코스피에서는 약속이나 한 듯이 조선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습니다.

특히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는 합병 및 미국 군함 시장 진출이라는 강력한 재료까지 더해지며

양대 수급 주체의 사랑을 독차지했습니다. 반면 코스닥에서는 수급이 다소 엇갈렸습니다.

외국인은 엔터주를, 기관은 바이오 및 반도체 소부장 종목들을 담는 모습을 보이며 코스피와는 다른 온도 차를 나타냈습니다.

이는 큰 재료가 있는 시장 주도주로의 쏠림 현상과 함께, 낙폭 과대 종목에 대한 저가 매수세도 일부 유입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거래대금 상위 특징주 (5% 이상 상승)

• HD현대미포 (+14.59%), HD현대중공업 (+11.32%): 캐나다 잠수함 수주 기대감과 양사 합병을 통한 미국 군함 시장 진출이라는 '겹호재'가 터지며 거래량이 폭발, 나란히 급등했습니다. 관련 기사
• 범한퓨얼셀 (+11.60%): 잠수함용 연료전지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조선주 급등의 최대 수혜주 중 하나로 부각되었습니다.   관련기사
• 미코(20.84%): 캐나다 잠수함 수주 이슈에 따른 연료전지 이슈에 에너지 사업부문을 통해 고체산화물 연료전지를 생산하고 탄소포집 사업 등을 영위하는 이종목도 같이 주목 받았습니다. 관련기사
  
  
• 모나미 (+5.83%): 전일 상한가에 이어 오늘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미정상회담 당시 대통령이 사용한 펜심이 모나미 제품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형성된 테마가 이틀 연속 이어진 이례적인 경우입니다. 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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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시장을 이끈 테마

1. 조선·방산·조선기자재: 단연코 오늘 시장의 주인공이었습니다. 최대 60조 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사업 최종 후보(숏리스트)에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포함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 섹터 전체가 들썩였습니다. 여기에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의 합병 결정은 미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불타는 주가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HD현대미포 +14.59%, HD현대중공업 +11.32%, 삼성중공업 +6.80%, 범한퓨얼셀 +11.60%, 엔케이 +29.99%)
2. 바이오 (특히 비만치료제): 개별 기업들의 낭보가 이어지며 테마의 강세를 이끌었습니다. 인벤티지랩의 기술이전 기대감과 고바이오랩의 미국 특허 소식은 비만치료제 시장의 성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믿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K-바이오가 글로벌 트렌드의 중심에 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인벤티지랩 +30.00%, 고바이오랩 +29.96%, 큐라티스 +2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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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및 내일 시장 전망

요약: 지수는 보합이었으나, 시장의 모든 돈과 관심은 '60조 캐나다 잠수함'이라는 키워드로 대표되는 조선주로 향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가 유입되며 주도주로서의 입지를 굳혔고, 바이오 섹터는 개별 호재를 바탕으로 상한가를

속출시키며 힘을 더했습니다. 하지만 이들 섹터를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은 소외되며 체감 지수는 좋지 않았던,

'쏠림'이 극대화된 하루였습니다.

 

내일의 전망: 단기적으로 조선주의 강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급과 재료가 모두 살아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므로 추격 매수보다는 눌림목을 이용한 접근이 유효해 보입니다.

조선주로 쏠렸던 수급이 일부 차익실현을 거치며 다른 섹터로 확산될지가 관건입니다.

특히 오늘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반도체나 2차전지 등 기존 주도주들의 움직임을 유심히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시장의 열기가 뜨거울수록 냉철한 판단이 요구되는 법입니다. 강한 테마에 편승하되,

반드시 분할 매수와 리스크 관리 원칙을 지키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