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8일 주식 시황 - 로봇과 조선의 시대, 시장의 주도주가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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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28일 목요일

안녕하세요. 경제적 자유를 갈망하는 어백입니다. 오늘도 시장은 끊임없이 새로운 주도주를 찾아 움직인다는 사실입니다.

오늘 시장이 바로 그 생생한 증거를 보여주었습니다. 하루하루 등락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시장의 큰 흐름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그 물줄기를 따라가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오늘의 시장 한 줄 평

"코스피는 기관의 힘으로 상승, 코스닥은 외면. 로봇과 조선, 그리고 개별 재료주가 시장을 이끌다."

시장 종합

구분 지수 전일대비 등락률 수급 (외국인/기관) 거래대금
코스피 3,196.32 +9.16p +0.29% -242억 / +4,183억 9조 8,700억
코스닥 798.43 -3.29p -0.41% -585억 / -294억 4조 6,700억

간밤 미국 증시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그 여파로 우리 시장도 장 초반에는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오후 들어 기관 투자자들이 4천억 원이 넘는 강력한 순매수를 보였고 SK하이닉스 나 홀로 3% 이상 상승하면서 코스피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결국 코스피는 강보합으로 마감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반면,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힘을 쓰지 못하고 800선 아래로 밀려났습니다. 이처럼 코스피와 코스닥의 온도가 달랐다는 것은, 시장의 수급이 특정 대형주와 섹터로 쏠리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입니다. 시가총액이 작은 종목들보다는, 명확한 성장 동력을 가진 산업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는 의미죠. 이는 초보 투자자들이 가장 유의해야 할 시장의 시그널입니다.

오늘의 상한가 종목

  • 현대ADM (코스닥, 187660)
    • 회사 개요: 제약회사나 바이오 벤처의 의뢰를 받아 임상시험과 관련된 전반적인 서비스를 대행하는 임상시험수탁기관(CRO)입니다. 모회사인 현대바이오와 협력하여 신약 개발에도 관여하고 있습니다.
    • 상한가 이유: 자체 개발 중인 항암 신약 후보물질 '페니트리움(Penetrium)'의 연구 결과가 세계 최고 권위의 암 학회인 'AACR(미국암학회)'의 초록으로 채택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한가에 직행했습니다. 이는 동사의 기술력이 세계적인 수준에서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해석되며, 향후 기술 수출이나 글로벌 임상에 대한 기대감을 폭발시켰습니다.
  • 동일스틸럭스 (코스닥, 023790)
    • 회사 개요: 1967년 설립된 특수강 봉강 전문 제조업체입니다. 선박, 자동차, 기계 부품 등에 사용되는 고품질의 철강 소재를 생산하며, 특히 관계사로 대선조선을 두고 있어 조선업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 상한가 이유: 오늘 조선업 섹터 전반에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되었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의 합병 이슈가 촉매제가 되면서, 조선 기자재 및 관련 철강주에 대한 기대감이 함께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명확한 개별 공시 없이 상한가에 도달한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조선업 턴어라운드와 그에 따른 수혜주 찾기 흐름 속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 엠에스씨 (코스닥, 009780)
    • 회사 개요: 1974년 설립된 식품 및 식품첨가물 전문 기업입니다. 카라기난, 천연색소 등 식품의 맛과 형태, 식감을 유지하는 다양한 소재를 개발, 생산하고 있습니다.
    • 상한가 이유: 명확하게 공개된 단일 호재는 없었습니다. 다만, 최근 국제 곡물 가격 변동성 및 대체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식품첨가물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동사가 재평가받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품절주에 가까운 적은 유통물량 또한 적은 매수세에도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하며 상한가에 도달한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어백의 코멘트: 오늘의 상한가 종목들은 현재 시장의 3가지 특징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첫째, 현대 ADM처럼 명확한 연구개발(R&D) 성과를 가진 바이오 기업은 시장이 어려울 때도 강력한 모멘텀을 보여줍니다. 둘째, 동일스틸럭스는 HD한국조선해양이라는 대장주의 움직임에 따라 주변 관련주로 수급이 확산되는 '낙수효과'를 증명했습니다. 셋째, 엠에스씨는 뚜렷한 이유 없이 급등하는, 소위 '끼' 있는 종목의 움직임입니다. 이런 종목은 개인 투자자가 대응하기 매우 까다롭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첫 번째와 두 번째 유형처럼 명확한 명분과 산업의 흐름에 기반한 투자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준다고 믿습니다.

수급 특징주(외국인 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

구분 외국인 순매수 TOP 5 기관 순매수 TOP 5
코스피 현대차, 현대로템, 현대건설, 카카오, 현대모비스 KODEX 200,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양식품, 크래프톤
코스닥 에이비엘바이오, 원익IPS, 토모큐브, 이오테크닉스, 펄어비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파마리서치, CJ ENM, 동성화인텍, 에스엠

어백의 코멘트: 수급 표를 보면 시장의 생각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외국인들은 자동차와 같은 전통적인 수출주와 플랫폼 기업에 다시 관심을 보이고 있고, 기관은 지수 자체를 사들이면서 반도체 대형주로 시장 방어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특히 기관이 삼양식품과 크래프톤을 담는다는 것은, 단순한 경기 방어주를 넘어 독자적인 성장 스토리를 가진 기업에 대한 선호를 보여줍니다. 반면 코스닥에서는 양 매수 주체 모두 뚜렷한 방향성 없이 개별 종목 장세를 보이는 점이 아쉽습니다.

특징 섹터 및 종목( 거래대금 상위 종목 5% 이상 상승 )

 

 

특징 섹터 및 종목

  • 🤖 로봇 섹터의 비상:
    • 러셀(+15.38%), 나우로보틱스(+8.71%)
    • 정부의 '피지컬 AI 1등 국가' 전략 발표와 소위 '노란 봉투법' 통과 이후, 산업계의 자동화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로봇주를 끌어올렸습니다. 이는 단순한 테마를 넘어 산업 구조의 변화를 예고하는 중요한 신호탄입니다.
    • 관련 기사: 노란봉투법에 로봇이 웃었다 - 조선일보
  • 🚢 조선주의 재편과 도약:
    • HD한국조선해양(+10.55%), 현대힘스(+17.67%), STX엔진(+13.01%)
    • HD한국조선해양이 자회사인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를 합병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시장은 중복 사업 정리와 초대형 스마트 조선소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적 선택에 매우 긍정적으로 반응했습니다. 이 소식은 조선업 섹터 전체에 대한 투자 심리를 끌어올리는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 이와 함께 선박 블록, 배관 등 핵심 기자재를 생산하는 현대힘스와 선박용 디젤엔진 전문 기업인 STX엔진 등 조선업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되었습니다. 대장주가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하자, 그 수혜를 함께 누릴 수 있는 기자재, 부품주로까지 온기가 빠르게 퍼져나간 것입니다.
    • 관련 기사: "합병시너지 기대"…HD한국조선해양, 10% 급등[핫종목] - 뉴스 1

어백의 코멘트: 오늘의 주인공은 단연 로봇과 조선이었습니다. 이 두 섹터의 급등은 우연이 아닙니다. 로봇은 저출산 고령화와 인건비 상승이라는 사회 구조적 변화의 필연적 대안이며, 조선업은 글로벌 물동량 증가와 친환경 선박 교체 수요라는 거대한 사이클에 올라탔습니다. 특히 오늘 조선주의 급등은 단순히 개별 기업의 호재가 아니라, 산업 전체의 구조 재편과 경쟁력 강화라는 큰 그림 안에서 움직였다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이러한 거대 담론이 뒷받침되는 섹터는 단기 급등으로 끝나지 않고 시장의 주도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마무리 및 내일 시장 전망

오늘 시장은 기관의 수급에 힘입어 코스피가 선방했지만, 개별 종목 장세가 펼쳐진 하루였습니다.

특히 로봇과 조선이라는 명확한 두 개의 축이 시장의 자금을 흡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제 시장의 모든 눈은 현지 시간으로 29일 발표될 미국의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로 향하고 있습니다.

연준의 금리 정책 방향을 가늠할 가장 중요한 지표이기 때문입니다.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혹은 그보다 낮게 나온다면 시장은 안도 랠리를 펼칠 수 있겠지만,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다시 한번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내일은 PCE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짙어지면서, 오늘과 같이 개별 재료가 있는 종목들 위주로 움직이는

제한적인 장세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섣부른 추격 매수보다는 시장의 방향성을 확인하고 대응해도 늦지 않습니다.

항상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으로, 큰 흐름에 올라타는 현명한 투자를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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