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16일 화요일 주식 마감 시황
안녕하세요. 경제적 자유를 갈망하는 어백입니다.
2025년 9월 16일 화요일, 오늘 시장은 그야말로 역사를 쓰는 날이었습니다.
코스피가 무려 11거래일 연속 상승,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 거대한 상승의 중심에는 1조 7천억 원이라는 기록적인 자금을 쏟아부은 외국인이 있었습니다.
미국 기술주 훈풍을 타고 반도체 대형주가 시장을 이끌었지만, 이런 이례적인 연속 상승과 쏠림 현상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보고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20년 경험을 바탕으로 오늘의 시장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내일의 전략을 제시합니다.
오늘의 시장 요약: 외국인이 만든 '역사적 랠리'
구분 | 지수 | 등락률 | 수급 (억 원) |
코스피 | 3,449.62 | +1.24% | 외국인 +17,029, 기관 +788, 개인 -17,642 |
코스닥 | 851.84 | -0.10% | 외국인 -2,137, 기관 -451, 개인 +2,718 |
한마디로 오늘 시장은 '외국인의, 외국인에 의한, 외국인을 위한' 시장이었습니다.
외국인은 현물과 선물을 가리지 않고 강력한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를 거침없이 밀어 올렸습니다.
덕분에 원/달러 환율은 10원 넘게 급락하며 1370원대로 내려앉았죠.
이는 외국인 자금이 얼마나 강하게 유입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입니다.
반면 코스닥은 10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하며 코스피와 극명한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2천억 원 넘게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습니다.
시장의 모든 관심과 자금이 코스피 대형주로 쏠리면서 코스닥 투자자들은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하루였습니다.
어백의 코멘트: 개인이 1조 7천억을 매도하고 외국인이 그 물량을 그대로 받아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수급 주체가 바뀌는 수준이 아니라, 시장의 주도권이 완전히 넘어갔음을 의미합니다.
지금 시장은 개인의 힘으로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흐름 속에 있습니다. 이럴 때는 흐름에 순응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외국인의 자금이 어디로 향하는지, 그들이 어떤 산업과 종목을 선택하는지를 보고 따라가는 '추종 매매'가 가장 확률 높은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코스닥의 소외 현상이 아쉽지만, 당분간은 '선택과 집중'이라는 단어를 명심해야 합니다.
상한가 및 특징주 분석
[상한가 종목]
-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수입차 유통 및 정비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최근 중고차 시장 성장성과 맞물려 그룹 차원의 사업 재편 및 성장 기대감이 부각되며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 미스터블루: 국내 대표 웹툰 플랫폼 기업으로, 자체 보유한 인기 IP(지식재산권)의 드라마화 또는 영화화 관련 기대감이 시장에 확산되며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었습니다.
- 노을: AI 기반 혈액 및 암 진단 플랫폼 기업으로, 차세대 진단 기술에 대한 기술 수출 또는 대규모 계약 체결 루머가 돌면서 상한가에 도달했습니다.
- 이미지스: 반도체 팹리스 기업으로,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햅틱(촉각) 드라이버 IC 분야에서 차세대 제품 공급 계약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강력하게 반영되었습니다.
[거래대금 상위 특징주 (4% 이상 상승)]
- 두산에너빌리티 (+7.65%): 정부의 원전 정책 지원 기대감과 해외 수주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부각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美 "두산에너빌리티, 글로벌 SMR 공급망 핵심" - 파이낸셜뉴스
- SK하이닉스 (+5.14%): 외국인의 집중 매수세 속에서 장중 35만 원을 돌파하며 또다시 신고가를 경신, 반도체 랠리를 이끌었습니다. 관련 기사 링크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5.58%): 지정학적 리스크와 K-방산 수출 모멘텀이 맞물리며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 한라캐스트, LG디스플레이, 한화시스템, 농심홀딩스 등도 시장의 관심을 받으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특징주] LG디스플레이, 하반기 실적 회복 소식에 '10%'↑ < 증권 < 경제 < POP < 기사본문 - 라이센스뉴스
어백의 코멘트:오늘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들은 개별적인 재료와 기대감으로 움직였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진짜 주인공은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SK하이닉스, 두산에너빌리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같은 대형주들입니다.
이들은 단순한 테마가 아니라 '반도체 사이클', '에너지 정책', 'K-방산'이라는 거대한 산업적 흐름을 등에 업고
움직이고 있습니다. 단기적인 수익을 노린다면 상한가 종목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겠지만, 안정적이고 큰 수익을
원한다면 시장의 '주류'가 어디인지 파악하고 그곳에 자금을 배분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오늘의 수급 동향
- 외국인 순매수:
- 코스피: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SK하이닉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삼성전자우
- 코스닥: 켐트로닉스, 에이비엘바이오, 티엘비, 한텍, 에스엠
- 기관 순매수:
- 코스피: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KODEX 레버리지, SK스퀘어, LIG넥스원
- 코스닥: 엔켐, 에코프로비엠, 실리콘투, 비에이치아이, 원익IPS
어백의 코멘트: 수급표를 보면 감탄이 나올 정도입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약속이라도 한 듯 삼성전자와 두산에너빌리티를 동시에 대량으로 사들였습니다. 이는 반도체와 원전/방산 섹터에 대한 시장의 강력한 컨센서스가 형성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외국인은 반도체 투톱과 방산/에너지를, 기관은 여기에 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레버리지 ETF와 방산주를 추가로 담았습니다. 코스닥에서는 수급이 다소 분산된 모습인데, 이는 아직 코스닥을 이끌 명확한 주도주가 부재하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마무리 및 내일 시장 전망
11일 연속 상승, 5일 연속 신고가. 분명 경계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증권가에서도 이례적인 연속 상승과 쏠림 현상은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단기 과열로 인한 변동성은 언제든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추세입니다. 외국인이 1.7조 원을 베팅한 이 강력한 상승 추세가 하루아침에 꺾일 것이라 보기는 어렵습니다. 내일 시장 역시 반도체와 원전/방산이라는 두 개의 큰 축을 중심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전략은 명확합니다. 시장의 주도주에 집중하되, 추격 매수는 자제하고 조정 시 분할 매수로 접근하는 것입니다. 과열의 끝은 알 수 없지만, 추세의 힘을 믿고 시장의 주인공과 함께 춤을 추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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