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4일 목요일 주식 마감 시황)
안녕하세요. 경제적 자유를 갈망하는 어백입니다.
오늘 우리 시장, 8 거래일 만에 코스피가 3200선을 탈환하며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선사했습니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이제 금리 인하가 머지않았다'는 기대감이 새벽 미국 시장부터 우리 시장까지 훈풍을 불어넣었습니다.
하지만 장밋빛 전망만 가득했던 것은 아닙니다. 장중 이웃 나라 중국 증시가 급락하며 찬물을 끼얹었고, 상승폭을 상당 부분 반납해야 했습니다. 이처럼 하루에도 여러 번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것이 요즘 시장의 특징입니다. 오늘은 이 상반된 두 가지 시그널 속에서 우리가 무엇을 읽어내야 하는지, 경험으로 풀어보겠습니다.
오늘의 증시 한눈에 보기
- 날짜: 2025년 9월 4일 목요일
- 오늘의 핵심 이슈: 美 금리 인하 기대감(호재) vs 中 증시 급락 우려(악재)의 충돌
- 코스피 지수: 3,200.83 (+0.52%)
- 코스피 수급: 외국인 +2,033억, 개인 -2,847억, 기관 -230억
- 코스피 거래대금: 7조 9,550억
- 코스닥 지수: 805.42 (+1.08%)
- 코스닥 수급: 외국인 +869억, 기관 +336억, 개인 -1,059억
- 코스닥 거래대금: 5조 9,500억
[어백의 코멘트] 오늘 시장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외국인이 끌어올리고, 중국이 발목 잡은 시장'입니다.
외국인이 3거래일 연속 2천억 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를 3200선 위로 올려놓은 것은 매우 긍정적입니다.
특히 반도체와 이차전지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했다는 점은 이들 업종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여전함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두 가지를 경계해야 합니다. 첫째, 거래대금이 여전히 8조 원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수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반의 참여 열기는 아직 미지근하다는 뜻입니다. 둘째, 외국인은 현물은 샀지만 코스피 200 선물은 5천억 원 넘게 순매도했습니다. 이는 현물 매수에도 불구하고 향후 지수 방향성에 대해서는 헤지(위험회피)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즉, 아직은 전적인 '상승 베팅'이 아닌, 조심스러운 접근을 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입니다.
오늘의 상한가 및 급등주 분석
- 상한가: 이지트로닉스, 베셀 (시총 작음)
- 이지트로닉스는 '인도 대기업과의 JV 설립'이라는 강력한 성장 재료가, 베셀은 뚜렷한 재료 없이 수급에 의한 급등으로 분석됩니다.
- 시장 특징 섹터 및 종목
- 거래대금 상위 특징주 (4% 이상 상승):
- HJ중공업 (+4.06%): 미국 해군 함정 MRO(유지·보수·정비) 사업자 선정 기대감 및 K-방산 수출 모멘텀 지속. 관련 기사 링크
- 우리기술 (+7.98%):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뉴스케일파워'의 대규모 수주 소식에 국내 원전주 동반 강세.
- 오리엔탈정공 (+11.99%), 케이에스피 (+21.77%): 조선업 호황에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조선 기자재주 동반 강세.
- 특징 섹터 1: 조선 & 방산
- 시장의 불확실성을 피할 수 있는 '수주 산업'의 대표주자들입니다. 특히 HJ중공업은 단순한 조선주를 넘어, 미 해군 MRO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장착하며 시장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 거래대금 상위 특징주 (4% 이상 상승):
- 급등주: 프로티나 (+24.68%)
- 회사 개요: 단백질 분석 및 진단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기업.
- 급등 이유: 글로벌 투자은행(IB)인 JP모건이 지분 5.17%를 확보했다는 공시가 나오면서 시장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습니다. 세계적인 금융기관이 회사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한 셈입니다. 프로티나, JP모간 투자 소식에 6%대 상승 | 한국경제
[어백의 코멘트] 오늘 가장 주목해야 할 종목은 단연 프로티나입니다. JP모건 같은 거대 자본이 특정 기업의 지분을 5% 이상 매입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이는 단순한 단기 트레이딩이 아닌, 회사의 본질적인 가치를 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했다는 강력한 시그널입니다.
시장이 불확실할수록 이런 '스마트머니'의 움직임을 따라가는 것은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해당 기업의 기술력, 실적 전망 등을 면밀히 분석하여 JP 모 GAN이 왜 이 기업에 베팅했는지를 연구해 보는 것만으로도 큰 공부가 될 것입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및 특징 섹터
- 주요 상승 종목:
- 반도체: 삼성전자(+0.43%), SK하이닉스(+1.14%)
- 이차전지: LG에너지솔루션(+0.72%), POSCO홀딩스(+1.43%), LG화학(+2.96%)
- 기타: HD현대중공업(+0.99%), 한화오션(+1.02%)
- 특징 섹터: 반도체 & 이차전지
- 오늘 지수 상승을 이끈 쌍두마차입니다.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은 기술주에 가장 큰 호재로 작용합니다. 자금 조달 비용이 줄어들고 미래 가치에 대한 할인율이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매수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어백의 코멘트] 시장의 주도주가 다시 '반도체'와 '이차전지'로 돌아오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한동안 조정을 받으며 힘을 쓰지 못했던 이들 섹터에 외국인 수급이 다시 유입되고 있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변화입니다. 특히 금리에 민감한 대형 기술주들이 움직인다는 것은 시장의 위험 선호 심리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다만, 중국의 공매도 제한 완화 검토 소식처럼 예상치 못한 외부 변수가 언제든 시장을 흔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 주도주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되, 분할 매수 관점으로 신중하게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합니다.
마무리 및 내일 시장 전망
요약: 오늘은 '미국의 훈풍'과 '중국의 찬물'이 공존한 하루였습니다.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 3200선을 회복했지만, 부진한 거래대금과 중국발 리스크는 여전한 경계감을 남겼습니다. 시장의 주도권은 다시 반도체와 이차전지 대형주로 넘어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내일 전망: 모든 시장 참여자들의 시선은 이제 한국 시간으로 5일 저녁에 발표될 미국의 8월 고용보고서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번 보고서의 결과가 9월 FOMC의 금리 결정을 좌우할 가장 결정적인 단서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상대로 고용 시장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인다면 금리 인하 기대감은 더욱 커지며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따라서 고용보고서 발표 전까지는 섣부른 추격 매수보다 관망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오히려 발표 이후 시장의 방향성을 확인하고 움직여도 늦지 않습니다.
현재는 외국인 수급이 유입되는 반도체, 이차전지 섹터 내의 우량주와 프로티나처럼 명확한 수급 주체가 등장한 종목들을
관심 종목에 넣어두고 차분히 매수 타이밍을 저울질할 때입니다.
그리고 아이폰17출시를 앞두고 부품주들도 오늘 장후반 다시 움직였습니다. 시장의 주도섹터가 없이 움직여 아이폰 부품 섹터도
주시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오늘도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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